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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인서적 3.

형수오빠 2017. 1. 4. 18:27

<송인서적> 3.


송인서적과 거래하는 서적납품업체 중 A기업이 있습니다. 2006 설립되어 송인에게 100% 외상으로 책을 받아 주로 관공서 등에 납품 및 판매를 해 왔습니다. 그렇게 올린 매출은 최근 3년간 최대 23억, 16억, 9억 정도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대표가 송인서적(주)의 주주라는 것입니다. 기업회계기준 상 송인서적 법인이 개인회사 A와 도-소매유통 거래하는 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세법상 이슈로 보면, 송인서적이 자기 회사 주주인 '특수관계인에게 특정이익을 분여할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겠지요. 


송인서적에게 100% 외상거래로 책을 받고 대금은 60일 결제 조건으로 주는 식으로 A업체는 관공서 등에 책을 납품하고 15일 결제조건으로 대금을 회수해, 지속적으로 회사를 영위해 갔습니다.


문제는 송인이 직접 관공서 납품 사업을 하여 그 이익을 출판사들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런 기회를 법인의 주주가 차린 A회사에게 일감몰기 식으로 돌려 특수관계 기업인 A회사와 거래를 해왔다는 사실은...... 부도를 맞아 휘청이는 중소출판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A회사를 분석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으나, 여기선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 회사는 2013년도부터 서서히 매출이 줄어갔습니다. 그런데......부채도 줄여갔다는 사실입니다. 기업회계 관점에서 회사는 3년 간 군살을 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에 못지 않게 비용은 쓸만큼 다 소진해 갑니다. 3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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