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구로구청 기자회견_12월 16일 오후 2시 민사독 기자와 신수미 기자는 구로구청 앞마당에 운집한 인파를 헤집고 청사 건물 3층에 있는 선관위원실 앞에 도착했다. 민기자가 문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려 했지만 철문은 안에서 굳게 닫혀 있고 안내문 한장이 달랑 붙어 있을 뿐이었다. 인상을 잔뜩 지뿌린 민기자는 안내문의 글귀를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투표함 반출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 오후 4시’...주최...‘공정선거감시단, 평민당, 민주당, 선관위’민기자는 혀를 끌끌 차며 문을 발로 세게 찼다. 안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고 인기척도 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신수미 기자가 카메라로 안내문과 닫힌 문을 찍었다. 기회견장은 굳게 닫혔으나 다른 기자들은 벌써부터 복도에 앉아 진을 치고 있었고 민기자는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