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하는 작사가의 일상

스물 이후의 기록들

2024/10 9

김형수 연재소설_1987’ 젊음의 기원_우리들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_02. 구로구청_87년 12월 16일 오전 10시

1987’ 젊음의 기원우리들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 1987년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 서울의 구로구청에서 벌어진2박 3일 간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   사회 곳곳에 넓고 깊게 침투한 군부독재의 밀정들과 학생운동 비밀 조직 사이의 숨막히는혈투와 그 비극의 서정들! 2. 구로구청_12월 16일 오전 10시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였다.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의 행렬이 구로구청 현관에서 시작해 계단을 따라 3층에 있는 투표장까지 이어졌다. 공정선거감시단이라는 글귀가 박힌 완장을 찬 봉사단원들이 곳곳에서 질서 유지와 안내를 맡고 있었다. 구청 현관 입구에서 오륙십 미터쯤 떨어진 큰 길가의 정문에서는 또다른 한 무리의 감시단원들이 경비원과 함께 청사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통제하고 있었..

소설/장편소설 2024.10.21

김형수 출간도서_긍정의 생각_01.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다는 생각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다는 생각  행복이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언제나 나에게는 불행만 따르고 행복 따위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생각한 적은 없으신지요. 오늘도 하루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았거나 가족이나 친구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했다면, 그래서 지금 마음속에 불행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면, 애써 마음속 불행의 싹을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 불행을 있는 힘껏 껴안아보십시오.행복이란 이렇게 불행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납니다. 사실 우리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머물러 있으며 햇빛이나 달빛처럼 행복을 유인하는 그 무엇을 통해서 만지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그 방법을 찾아 행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

김형수 출간도서_긍정의 생각

성공과 행복과 사랑과 인생에 관한 고민들, 권태에 빠진 당신의 일상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생각의 차이, 습관의 차이, 성격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우리에게 보이지 않던 사랑, 성공, 행복을 발견하는도록 독려하고 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334418>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다는 생각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겠다는 생각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려는 생각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려는 생각인생의 배낭은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말의 사용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사칙연산에서 배우려는 생각꽃으로 마음을 전달하려는 생각상대의 마음의 지도를 읽으려는 생각남녀의 생활..

김형수 출간도서_바보들은 성공직전에 멈춘다_05.얼마나 실패해야 성공에 이르는 걸까

5. 얼마나 실패해야 성공에 이르는 걸까 전 5기의 홍수환>'성공과 실패'란 말을 들으면 눈 앞 떠오르는 생생한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1970년대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선수의 4전 5기 명장면입니다.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의 칼날이 광무하던 유신의 한복판에서 일상에 억눌린 국민에게 일파만파로 성취의 희열과 자긍심을 안겨 준 홍수환 선수의 4전 5기 장면은 사이다보다 더 짜릿했고 콜라보다 더 톡 쏘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1977년 WBA 주니어 패더급 챔피언 타이틀 전! 홍수환 선수는 2회전에서 4번이나 다운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제 경기 규정상, 한 회전에서 3번의 다운을 뺏기면 자동으로 승부가 끝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규정을 협상하는 자리에서 이상하게도 상대편 선수인 카라스키야..

김형수 작사_진혼곡(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희생자 추모곡)_가수 정경화 2집 앨범

진혼곡 - 정경화 유튜브로 듣기 https://youtu.be/iyM87dLwEFM  작사:김형수 작곡:이태섭  앨범에 쓴  이 곡의 가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으로 산화해 간 수많은 이름 모를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시대의 아픔을 기록하고 노래한다는 것은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면서역사와 민중을 위해 제 몸을 바치신 위대한 분들에게 헌정하는 바이다. - 김형수 - 화려한 탐욕의 꽃이 부서질적에  싸늘한 도시에 묻힌 슬픈 영혼의  차디찬 눈물 흘리며 지나온 날들천년의 기다림속에 눈을 감았네눈물로 쓴다 너의 사슬로 부터 빚어낸 운명 속에서세상 그 사이로 날자 (헤야-)*입틀어 막힌 새에게(세계)(Listen!! I must raise hands)(노랜 숲에서 괜..

음악저작권 2024.10.12

김형수 연재소설_1987’ 젊음의 기원_우리들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_01. 신문사 편집국 87년 12월 16일 오전 6시

1987’ 젊음의 기원우리들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 1987년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 서울의 구로구청에서 벌어진 2박 3일 간의 반독재 청춘 느와르!   사회 곳곳에 넓고 깊게 침투한 군부독재의 밀정들과 학생운동 비밀 조직 사이의 숨막히는 혈투와 그 비극의 서정들! 1. J신문사 편집국_1987년 12월 16일 오전 6시  TV에서 오전 6시 정각을 알리는 시보 소리가 울리자 남자 앵커의 얼굴이 화면 가득 나타났다.“제13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투표가 지금 막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1980년 이후 7년 만에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투표로 선출하는 직선제 선거입니다.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 간..

소설/장편소설 2024.10.12

김형수 출간도서_바보들은 성공 직전에 멈춘다_04_성공을 가로 막는 사회 시스템

4. 성공을 가로 막는 사회 시스템  실패에 굴하지 않고 피땀 흘리며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 자신을 나무라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모든 사람들이 다 성공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린 누구나 이런 생각 한 번쯤은 해봐야 정상이겠지요. “혹시 ‘일정 부류’만 성공을 거머쥐게 되어 있는 사회의 시스템이 존재는 건 아닐까?”“제 아무리 변화를 부르짖고 실천해도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어떤 법칙’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건 아닐까?” 태릉선수촌에서는 수백 명의 선수들이 하루에 15시간 씩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그래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사람은 예상치를 감안하더라도 10명 내외에 불과합니다. 우선 올림픽의 승패 구조 때문일 것입니다. 금, 은, 동메달 순으로 입상을 선정하니까요. 그런데 더 큰 ..

김형수에세이_그대와 영원히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_01. 숲길을 걸으며

숲길을 걸으며2000년 10월 출간, 에세이    가을비가 밤새 내리더니 새벽에도 그치질 않았다. 실비가 우수수, 영혼의 갈피까지 촉촉이 적셔주는 새벽에  산보를 나선다. 새벽마다 걷는 숲길. 비가 오면 그런대로 그 비를 벗 삼아 걷는 맛이 이채롭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숲길을 걷다 보면 가끔은 자연의 변화가 일깨워 주는 가르침이 있다. 오늘은 비에 젖은 나무의 몸이 검게 보인다. 가지와 잎들도 오랜 시간 비를 맞아 매우 지쳐 보인다. 나무들 사이로 자욱한 안개들이 서서히 피어올라, 어떤 나무가 은행나무이고 어떤 나무가 은사시 나무인지 구분이 안 간다. 나무에 가까이 가서, 나무의 몸을 만져보고 가지를 올려다보아야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김형수 출간도서_바보들은 성공 직전에 멈춘다_03.성공하는 인간형은 따로 있는 건가

3. 성공하는 인간형은 따로 있는 건가  1616년 4월 23일은 역사적으로 매우 독특한 의미를 지닌 날입니다. 그날은 세계문학사의 양대 별이 1시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당대의 위대한 극작가인 영국의 세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날이요, 스페인의 위대한 소설가 세르반테스가 생을 마감한 날입니다. 그 후 인류 역사가 4백 년이나 흐르는 동안, 이 두 작가의 운명은 서로 대조적인 캐릭터로 인간사에 기억됩니다. 세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작품의 주인공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간형’의 대명사가 되어 근대의 성공론에서는 '결코 닮지 말아야 할' 캐릭터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반면 세르반테스를 대표하는 작품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저돌적인 인간형’의 대명사가 되어 근대 성공학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추앙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