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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작권/긍정의 생각(개정판 2014년판)

긍정의 생각 1. 진정한 긍정을 생각하고 실천하기

형수오빠 2024. 9. 19. 22:03

긍정의 생각 01. 진정한 긍정을 생각하고 실천하기

체념: 품었던 생각이나 기대, 희망 등을 아주 버리고 더 이상 기대하지 않음

수긍: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언행이 옳다고 인정함.

수용: 남의 요청이나 제안 따위를 받아들여서 자기 것으로 삼음.

인정: (대상이나 사실이, 또는 대상이나 사실이 무엇으로) 확실히) 그렇다고 여겨짐

긍정: 어떤 생각이나 사실 따위를 그러하거나 옳다고 인정함.

- 출처 <네이버 사전>

바퀴벌레가 된 보험세일즈맨

일본의 한 TV광고에는 바퀴벌레로 분장한 생명보험 세일즈맨이 등장합니다. 분장을 얼마나 잘했던지 더듬이가 붙은 바퀴벌레 탈을 쓰고 등껍질까지 붙인 그는 혐오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마리의 바퀴벌레가 일본의 한 전통시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점포에 들어가 사장님들께 인사를 하자마자 나타나는 반응은 문전박대였습니다.

"이봐! 저리 안 꺼져?”

그런 소리를 들으며 등 떠밀려 쫓겨나면, 바퀴벌레는 다시 기어 들어와서 생명보험 상품 안내장을 내밀며 고개를 조아립니다. 하지만 다시 등을 떠밀려 쫓겨납니다. 그걸 보고 있던 전통시장의 어린아이들은 구경이 난 듯 바퀴벌레 아저씨를 따라다니면서 놀려댑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도 바퀴벌레 세일즈맨을 보고 저마다 손가락질을 해댑니다. 그럼에도 바퀴벌레 세일즈맨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에서도 전통 시장 방문 영업을 계속합니다. 그의 삶은 매우 고달파 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그는 시장 통에서 영업을 합니다. 눈이 오는 날에도 그는 매일 전통 시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수없는 거절을 당합니다.

보험 세일즈맨은 그렇게 바퀴벌레 취급을 받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오고 있었습니다. 한 점포 사장의 어린 아들이 시장 통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나가는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빗속에서 트럭은 뺑소니를 쳤습니다.

멀리서 그걸 본 바퀴벌레 세일즈맨은 들고 있던 가방을 팽개친 채 비 속을 달려와 아이를 등에 업고 병원으로 내달립니다. 사력을 다해 질주하는 바퀴벌레 세일즈맨, 다행히도 아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쉽니다. 그 순간 아버지는 생명의 소중함과 그 소중한 생명을 위험에서 지켜 주는 것이 곧 보험(保險)’의 의미임을 깨닫습니다.

그 후로 바퀴벌레 분장을 한 세일즈맨은 시장골목에서 더 이상 냉대를 받지 않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거절, 핀잔,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보험의 소중함을 설파하려고 했던 그의 노력이 첫 결실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세일즈맨에게 있어 긍정은 발로 뛰고 몸으로 겪으며 얻어낸 결실의 의미를 갖습니다.

껍데기뿐인 긍정 논리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우리가 매일 듣고 접하는 일상의 덕담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매사를 긍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일 잘못된 일을 당한 사람에게 억울해도 이 상황을 긍정하라.’고 한다면 그건 옳은 것일까요?

성경에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보면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가족관계, 인간관계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건 마음의 평화를 부르며 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매우 중요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회적 약자가 범사에 감사하라.’할 수 있을까요?

땀 흘려 일하고도 임금을 떼인 사람들이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 모순된 논리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순(矛盾)’이란 단어의 의미처럼, 세상 그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과 세상 그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는 방패()는 공존하기 어렵습니다. ‘긍정이란 것이 세상 그 어떤 방패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이 될 것이라는 말은 그래서 모순된 것입니다. 제 아무리 긍정을 해도 긍정이 되지 않는 것이 있고, 제 아무리 긍정을 해도 긍정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긍정만을 절대 신봉하다가는 모순된 논리에 빠져들거나 눈 뜨고 속아 넘어가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체념을 긍정으로 착각하기

잘못된 긍정은 올바로 부정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긍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군대를 가면 훈련소 조교들이 귀에 못이 박히듯 하는 말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혹독한 훈련이 주는 고통을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긍정 멘트입니다. 군인들은 이 말을 복명복창하면서 실제로 고통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때의 생각이 매우 패배적인 논리로 흐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 어차피 군대도 피할 수 없고, 군대에서의 혹독한 시절도 피할 수 없다. 그러니 즐기자!’

이런 생각이라면 긍정이 아니라 체념에 가깝습니다. 체념의 뜻을 사전적으로 보면 품었던 생각이나 기대, 희망 등을 아주 버리고 더 이상 기대하지 않음입니다. 피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이의를 제기하거나 거부를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피할 수 없는 궁지에 강제적으로 내 던져진 상황에서 기대나 희망을 버리고 더 이상 다른 것을 기대하지 않는태도를 갖는 것은 명백한 체념적 마인드입니다.

긍정이란 사전적 의미로만 보아도, ‘어떤 생각이나 사실 따위를 그러하거나 옳다고 인정함을 말합니다.

긍정은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잘못 있었던 사실을 올바로 알게 되는 태도를 말합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 종교적 선입견, 유교적 습성, 이기주의적 태도 등 올바르게 알지 못하여 왜곡된 사실이 옳다고 믿어왔던 삶의 모든 것들을 바로 잡아 나가는 것이 긍정의 의미입니다.

군대와 같이 통제된 조직 사회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한 채 생활해야 하는 특수한 청춘기를 보내다 보면, 긍정의 참 의미를 깨닫고 긍정의 참 마인드를 키워 가는 데 있어 자칫 편협함에 빠져들 수 있는 것입니다.

여성들에게도 긍정의 마인드는 불합리한 처우에 대한 무조건적 순응의 논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부당한 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대학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하는 사건들을 보면서, 사회적 명망가들이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잘못된 긍정 논리 속에서 자기가 겪은 부당한 일들을 숨겨 가야 했었는지를 보게 됩니다.

긍정의 모순을 바로잡기

그럼 우리가 실천해 가야할 진정한 의미의 긍정이란 무엇일까요?

무조건적으로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긍정일까요? 그래서 지금 자신이 처한 이 현실에 대한 인과관계도 살펴보지 않고 순응해 가는 것일까요?’ 예컨대 다음 주부터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본인이 그 대상자라면, 그저 그 현실을 긍정하고 회사를 떠나 다른 삶을 시작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회사 입장을 수용하는 것이 긍정일까요?

거짓사랑의 배신, 부당한 인사조치, 불합리한 관습의 강요, 원하지 않는 굴종, 시민적 권리의 박탈, 헌법이 보장하는 인권의 침해 앞에서 긍정하라, 그리고 너의 길을 가라!’고 한다면 그걸 따르는 길이 곧 긍정의 길일까요?

수 세기 전부터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났고, 긍정신학이 발달해 오면서 2020세기말에는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해 오면서, 수많은 하층민과 실업자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염시켜 왔습니다..

사회적으로는 구조적인 불평등을 완충하기 위해 성공론의 탈을 쓰고 서민들의 계층상승 욕구를 대변하는 지배적인 담론으로 발전해 온 게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종교가 주창하는 긍정논리는 매우 일반화된 사회적 소외계층의 욕구해소 담론이 되고 있습니다.

십수 년 전부터 한국의 서점가에는 자기계발 서적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왔습니다. 지금까지도 강한 전염성을 지닌 채 설파되고 있는 이런 껍데기 긍정논리는 어찌 보면 사회가 더욱 불평등해 지고 서민들의 삶이 더욱 내리막길로 질주하는 현실에서 브레이크 패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긍정을 가장한 강요된 체념을 뒤집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삶의 긍정입니다.

진정한 긍정의 힘

진정한 긍정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되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직시하는데서 시작해서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현실을 직시하자, 그리고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갖자.”

체 게바라는 역사를 이렇게 긍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꿈을 이루는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먼저 우리는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되 직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직시란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시각을 말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지?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지? 언제부터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한 거지? ! 그랬구나. 그래서였구나. 이런 사고를 통해 주어진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그럼 앞으로 이런 일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현실과 관련된 미래의 가능성을 통찰해 낼 수 있습니다. 그 통찰의 힘은 여러분의 생각을 뚜렷하게 해 주고, 행동을 분명하게 이끌어서 변화를 동반하는 단초가 됩니다.

예컨대 오늘 날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양산되는 하우스푸어는 부동산에 대한 투기적 욕망때문에 무리하게 집을 구매해야 했던 오류를 반성하는데서 극복이 가능합니다. 집값이 계속 하락할지 상승할지에 대해 통찰력을 가져야 함은 물론, 앞으로 집을 계속 소유하는 것이 좋은지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은지 손익계산서를 정확히 산출하여 향후 더 이상은 재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어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방어책을 세우려는 의지가 바로 긍정의 힘이 됩니다.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담보대출의 이자가 점점 불어나게 되고 그 이자를 갚아 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힘겹게 느껴진다면, 하루 빨리 집을 처분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대주택의 청약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대책을 생각하지 않고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 테니, 그 때 가서 팔면 되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남들도 다 은행에서 대출기한 연장해 준다고 하니까 우리도 기다려 보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올바른 긍정이 아니라 대책 없는 껍데기 긍정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그럴 수 있어야 진정한 긍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통해 여러분의 삶을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긍정의 생각과 긍정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직시, 통찰, 그리고 변화의 노력. 이런 긍정의 생각과 실천이 여러분이 극복해야 할 어떤 장애나 장벽을 뛰어넘는 힘이 됩니다. 이렇게 올바른 긍정의 생각과 실천의 관점을 가질 때, 여러분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고 몰입하여 최선의 성과를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희열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긍정의 사람들은 엔돌핀과 세로토닌을 몸속에서 분비해 낼 줄 아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어느 세일즈맨의 긍정기

미국의 한 금융회사에서 금융컨설턴트로 일했던 윈스턴 보더는 32세의 나이에 세일즈맨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서부 텍사스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의 카센터에서 일을 했었지만 그다지 큰돈을 모을 수가 없었던 그는 어느 날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아내와 3살 박이 아이를 데리고 무작정 이주해 온 곳은 뉴욕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서 가정을 부양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그는 어느 날 인터넷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눈이 번뜩였습니다.

자본금이 필요 없습니다.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10만 달러의 연봉에 도전하십시오.’

그는 곧바로 입사지원을 하고 한 달간의 연수 기간을 거쳤습니다.

금융에 관한 기본지식과 금융상품의 판매기법을 배우는 교육은 심도 있게 이뤄졌습니다. 지점에 배속되어 드디어 첫 영업을 나선 그가 찾아갈 사람은 고교동창생이었습니다.

오랜만이네, 난 금융컨설턴트로 첫발을 대딛게 되었네.”

그러자 친구는 대뜸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네도 알다시피, 난 이미 보험까지 다 가입해 두었네. 힘들게 왔으니 오랜만에 차 한잔하면서 담소나 나누세.”

친구는 첫 마디부터 거절의사를 보였습니다.

보더는 더 이상 한 마디도 꺼낼 수 없는 상태로 완패를 당해야 했습니다.

친구와 차를 마시고 나와서 빌딩 어귀에서 담배를 피우던 그는 마음이 심하게 동요되었습니다. 점점 불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금융상품 판매자로 첫걸음을 내딛던 그날 보더에게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고 다녔던 탓에 보더의 발은 퉁퉁 부르터 있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이 흘렀습니다. 찾아 가는 동창생들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금융 상품을 구매해 주지 않았습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은 그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 되던 어느 날 보더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모든 사람들은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할 것이 분명해.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금융상품 하나 가입해 줄까? 하는 사람은 없지. 그것이야 말로 복권 같은 행운 아니겠는가. 그래, 모든 사람들은 일단 안 돼.”에서 출발하는 것이지. 그걸 된다.”로 만드는 게 나의 일이고. 그게 바로 세일즈의 힘이 아닐까?’

보더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보더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긍정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 남들처럼 넓지 않은 인맥을 인정하는 것에서 긍정은 시작됩니다. 세일즈는 결코 쉽게 일확천금을 버는 일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자신의 일에 대한 긍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웬만큼은 온갖 종류의 금융상품을 구매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보더의 세일즈는 긍정의 첫걸음을 내걷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자 보더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조급함과 불안함이 사라져 갔습니다.. 그에게는 표현할 수 없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어차피 자본금도 들어가지 않는 세일즈 아닌가? 잃을 게 없다는 거지! 그럼 그렇게 조급하게 고객을 대할 필요도 없는 거지. 정말로 내가 파는 금융상품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소개하고 판매하면 되는 거지! 난 지금껏 아는 사람만 찾아가서 무턱대고 상품을 팔려고만 했잖아?’

보더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손수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읽고 외우고 연습하면서 세일즈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이미 보험을 포함한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있거나 아니면 저축이나 투자 따위는 별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럼 상대는 속으로 그럼 왜 왔지?”라고 자문을 합니다.

그럼 보더는 이렇게 말을 이어갑니다.

제가 온 이유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게 여러분이 어떻게 저축하고 투자를 해야 자산을 늘리고 잘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보더는 “3분 만 시간을 허락해 주십시오. 상품구매에 관한 부담은 전혀 갖지 않아도 됩니다.” 못을 박아 둡니다.

고객은 안심하고 편하게 3분 동안 보더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3분 안에 고객은 그의 말에서 진심 어린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보더는 정확히 3분 안에 설명을 끝맺습니다.

최소한 이 정도 정보는 알고 계셔야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트렌드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실 때에도 금융의 흐름에 관한 이야기도 편히 하실 수 있지요. , 이제 약속한 3분이 되었으니 저는 이만 말을 거두겠습니다.”

처음에는 연습 삼아 친한 친구들을 방문해 3분 스피치를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자 보더는 점점 낯선 고객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객에게 판매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최신의 금융 트렌드와 신상품의 특징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은 보더의 3분 스피치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세일즈는 열정을 교감하는 일입니다. 물론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어찌 보면 삶에 대한 열정이나 긍정의 에너지를 먼저 전달해 주는 일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품에 대해서 부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었던 고객들에게도 긍정의 마인드로 전환시키는 열정을 갖는 것이 세일즈맨들에게 중요합니다.

사람들과 이런 교감의 과정을 통해서 세일즈를 하게 되면 다른 직업에서는 볼 수 없는 내면의 충만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열정이 식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는 것도 경험하게 됩니다.

세일즈의 왕이라고 불리 우는 사람들은 저마다 험준한 산을 넘고 또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결실들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일순간 세상의 별로 등극하는 스타의 탄생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보더는 쉽게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보다는 오히려 보험이 필요 없어 보이는 고객들이나 전혀 가입해 보지 않은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러 다녔습니다. 돈이 아주 많아서 평생 건강보험 따위는 들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백만장자들에게까지도 보더는 생명보험이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열과 성의를 다해 그 필요성을 알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그의 열정에 감복한 나머지 선뜻 거액의 생명보험을 구입해 주는 부자들도 생겨났습니다.

1년을 그렇게 노력한 결과 보더는 예전과는 달리 많은 월급을 받는 세일즈맨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연봉 10만 달러를 기록해 미국의 백만불원탁회의(MDRT) 회원이 된 것은 물론 자신의 역경을 극복해 온 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인생 강좌 초청 연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보더는 삶을 긍정해 온 자신의 힘들었던 과정들에 대해 청중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매사에 생활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부정의 언어들, “아니오, 안 돼, 싫어, 못해.”같은 말들을 오늘부터 사용해 보지 말 것을 권합니다. “, 돼요, 좋아요, 할 수 있어요.”와 같은 긍정의 언어들을 자주 사용해 보기를 권합니다.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하지?? 나중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지?’라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의 지침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계획을 세워 그 지침을 충실히 실천해 나아갑니다. 이런 방식이 곧 긍정의 생각이고 실천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진정한 긍정의 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10가지 비결

1. 남들의 호감을 애써 얻으려 하지 말라.

2. 전진하는 동안 환경에 의존하려 하지 말라.

3.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게 최선을 다하라.

4. 험담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5. 타인에게 친절하라.

6. 중독된 것을 과감히 끊어라.

7.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주위를 채워라.

8. 돈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닌 이상 돈은 잊어라.

9. 나의 권한을 타인에게 넘기지 말라.

10. 결코 포기하지 말라.

- 미국의 유명 여성 앵커_오프라 윈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