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이별하지 않아야 할 사람과 이별하고 있다면]김형수 지음 외로움 사랑하니까 외로운 것이다.혼자가 되었다고외로운 건 아닐 것이다혼자서 길을 걷다 비를 맞으며떠나간 사람으로 눈물을 흘린다 해서외로운 건 아닐 것이다우리가 외로운 건 누군가가 떠나갔기 때문이 아니라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던가외로움은 떠나간 사람이 남겨 둔 아픔이 아니라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했던우리 자신의 슬픔, 죽을 때가지 치러야 하는생의 댓가이다사랑을 할 때외로운 것은 그럼 무엇인가? 사랑을 해서, 너무나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진실로 누군가를사랑하고 있지 않다면외로움은 없으리라.- 이별하지 않아야 할 사람과 이별하고 있다면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