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저작권/괴테 어록

김형수 출간도서_[괴테어록 재개정판]_유튜브 02.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형수오빠 2024. 11. 6. 03:18

출판저작권/괴테 어록

김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을 먼저 살다 간 괴테의 조언 

. https://youtu.be/JNFH60urh5U?si=WhHTLgnpcOUvPEal

 

사람답게 살고 싶다면
남몰래 자기 자신을 깨끗이 만들어 가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더 많이 느끼면 느낄수록
우리는 신을 더 많이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므로 누구나 자신의 핏속에는
부모가 남겨 준 열정이 흐른다
나는 아버지께  
튼튼한 육체와 성실한 생활방식을 물려받았다
어머니께는 쾌활한 성격과 
공상을 즐기는 마음을 물려받았다
우리 조상의 어떤 할아버지는 분명히
이 세상의 둘도 없는 미인을 사랑했을 것이다
나에게도 이따금 그 열정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상의 어떤 할머니는
아름다운 장식과 미술을 좋아하셨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 열정들이 
내 심장과 뜨거운 핏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적어도 이 순간 만은
나는 나의 피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 나다운 것이란 달라야 한다

어떤 화합물에서 
하나의 원소를 추출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대체 우리 가운데서
당신만의 독자성은 
과연 어떻게 구분될 수 있단 말인가 

진정 나 다운 것과 나만의 것이란 무엇일까?

내 나이 14살이 되던 해
7살 짜리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만난 적이 있다 

그의 누이와 함께 연주 여행을 하던 그가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던 그날
나는 나의 시 오랑캐 꽃(Das Veilchen)이
리트(Lied 독일가곡)로 연주되는 것을 들었다

어린 소년 모차르트는
그 시가 내 작품인 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저 우연히 발견하고는
좋아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했다

모차르트는 참으로 귀엽고 벅찬 아이였다
모차르트라는 인물의 명성은 
말 그대로 위대하고 위대했다

그의 후광에 가려져 있던 바하와 헨델이 
다시금 기지개를 펼 때가 올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사실 고민스러웠다

그러나 그런 나의 갈등은 지극히 인간적이었다
나는 인간이다
나는 투쟁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내면에서는 언제나 이성과 감정이 대립하며 싸우고
밖으로는 언제나 나다운 것과 나답지 않은 것이
모순된 행동으로 서로 충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멘델스존은 내가 바하(Bach)의 음악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준 사람이다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이지만
나는 바하가 추구했던 음악의 깊이
그 넓이의 풍부함에 대해 늘 전율하고 있다

어떤 음악을 통해 
내가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었던 점에서 보면  
베토벤의 음악 역시 내게 주는 메시지는 남다르다

내 인생의 막다른 지점에 이르러서야
나는 바하라는 위대한 음악가의 작품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내가 태어난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나는 거의 80세에 이르러서야 
그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나답게 살고자 노력하면서도 
얼마나 불완전한 사람인가

여기서 한가지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완벽한 인간일 수 있다는 것은
애초부터 세상의 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
먼저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고
파악된 문제를 해결해 감으로써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극복해 간다는 의미이다

 

제작 킴스콘텐츠 / 작가 김형수 / MB 1st Edition 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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