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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작사_진혼곡(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희생자 추모곡)_가수 정경화 2집 앨범
형수오빠
2024. 10. 12. 03:53
진혼곡 - 정경화
유튜브로 듣기 https://youtu.be/iyM87dLwEFM
작사:김형수
작곡:이태섭
앨범에 쓴 <작사의 변>
이 곡의 가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으로 산화해 간
수많은 이름 모를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시대의 아픔을 기록하고 노래한다는 것은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역사와 민중을 위해 제 몸을 바치신
위대한 분들에게 헌정하는 바이다.
- 김형수 -
화려한 탐욕의 꽃이 부서질적에
싸늘한 도시에 묻힌 슬픈 영혼의
차디찬 눈물 흘리며 지나온 날들
천년의 기다림속에 눈을 감았네
눈물로 쓴다
너의 사슬로 부터 빚어낸
운명 속에서
세상 그 사이로 날자 (헤야-)
*입틀어 막힌 새에게(세계)
(Listen!! I must raise hands)
(노랜 숲에서 괜찮은 숲에서)
노랜 못해도 날 수는 있어
입틀어 막힌 새에게(세계)
(Listen!! I must chase it)
울진 못해도 날 수는 있어
천년의
기다림 속에
너를 묻는다
PS. 또 하나의 변.
가사를 쓸 당시, 정보기관에 의한 검열의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후렴의 가사를 '입 틀어 막힌 세계'로 표현하려다가 '새'에게로 적고, 녹음 후 '세계'로 들리도록 하였다. 결국 메시지는 '입을 틀어 막는 이 세계'를 향한 외침이었다. 그 후로 더 많은 분들과 단체 및 광주민주화운동 주역들에 의해, 광주는 틀어 막힌 입을 열게 되는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 모든 실천의 공은 그 분들의 피와 땀이 어린 결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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